이유선 아이러니스트의 사적인 진리1 이유선 아이러니스트의 사적인 진리 대학 시절 소위 ‘나는누구 여긴어디’의 고뇌기를 맞아, 도서관 철학코너를 한번이라도 기웃거려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 것입니다. 그러다 혹여 실제 전공수업을 패기롭게 신청이라도 했다가, 머지않아 강의실에 난무하는 철학용어에 기가 눌려 후회했다는 친구도 한두 명씩 꼭 있게 마련이었지요. 철학.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어떤 이들은 어휴, 그런 뜬구름 잡는 얘기 딱 질색이라며 찌푸리겠고 또 어떤 이들은 ‘니체가 말하길’로 시작하여 자신의 교양을 조금이라도 뽐내보고 싶어 반색하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철학이 무언가 중요한 것 같긴 하고 어쩌면 향후 배워보고 싶다는 호기심도 가지고 있으나, 사실은 내 현실 속 코앞가림을 하기에도 바쁜 실정이라 그런 알쏭달쏭한 이야기는 일단 나와 상관없는 엘리트 분야라고 넘겨.. 2014.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