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사랑일까1 우리도 사랑일까 우리도 사랑일까 내용의 틀은 간단하다. 유부녀의 불륜. 하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정교히 짜여있는 장면들의 유기성을 발견하게 될수록, 영화가 말하는 그 이상의 무엇을 들을 수 있다. 마고의 남편 루는 좋은 사람이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사람이라 함은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자상하고 가정적이다. 그런 루에게서 마고는 지속적인 결핍을 느낀다. 결혼한지 5년이 지났으니 신혼의 즐거움이 퇴색되는 건 당연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마고는 그 이상의 헛헛함을 느끼는 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무척이나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니엘과의 비행기 안에서 나누는 대화는 그녀의 예민함을 잘 나타낸다. 그녀는 두려워하는 감정.. 2014.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