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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쿰3

릴리쿰 (3) 릴리쿰에서 세 번째로 하게 된 작업은 실크스크린이다 :) 실크스크린은 공판화 기법 중에 하나로, 제작 과정이 비교적 간편하고, 한 번 틀이 완성 되면 그 틀을 이용해 단시간에 많은 작품을 찍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1) 원하는 도안대로 샤틀을 만들고 (릴리쿰에서는 감광제를 사용해서 샤틀을 만들었다) 2) 천, 샤틀, 잉크(또는 물감) 순으로 겹친 후 스퀴지를 이용하여 찍는 순이다. (샤틀- 틀에 실크를 씌운 것) 릴리쿰에서 작업한 실크스크린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 도안 만들기 (Film Positive) -> 샤틀짜기 ( Building Screen) -> 감광제 바르기 ( Screen Coating) -> 건조 ( Screen Dry ) -> 노광 ( B.. 2014. 3. 31.
릴리쿰 (2) 첫 주 목공 수업에 이어, 두 번째 릴리쿰 맛보기 수업은 도예 수업이었다. 흙을 이용한 만들기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물레를 이용할 수도 있고, 그냥 손으로 만들 수도 있는데 손으로 만들 때에도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흙을 판처럼 평평히 만든 후에 성형하는 판성형 방법도 있고 흙을 지렁이 처럼(..) 만든 후에 돌돌 감아가며 쌓는 코일방법도 있다. 또는 흙덩어리는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만드는 다소 원시적으로 보이는 방법도 있는데 손맛이 잘 살아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흙판을 만들 때에는 일정한 두께로 판을 만들고 유지하는 게 중요해서 밀대로 흙을 밀 때 양 옆에 같은 두께의 나무 막대기를 놓고 그 위에서 밀대로 두고 민다. 또 흙을 다룰 때, 흙에 기포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2014. 3. 27.
릴리쿰 (1) 내가 릴리쿰을 알게 된 건 텀블벅을 통해서이다. 텀블벅이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자신이 고안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프로젝터'와 후원자를 연결해준다. 수공업 프로젝트부터 창업을 위한 프로젝트까지, 분야도 내용도 스케일도 매우 다양하다. (텀블벅에 대한 자세한 내용 > https://tumblbug.com/ko/guide/faq ) 릴리쿰은 이태원에 위치해있는데, 공방이라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릴리쿰 블로그의 소개에 따르면 릴리쿰은 '만드는 사람들'을 후원하고 '만드는 사람들'은 릴리쿰은 후원하는 크라프트 실험실이다. 라틴어로 릴리쿰은 '잉여'를 뜻하는데 이는 생산성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만들기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는 의미이다. 평소 무언가 만드는 것을 굉장히 즐.. 201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