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칼의 노래1 김 훈 칼의 노래 한산도야음(閑山島夜吟) 이순신 水國秋光暮 한 바다에 가을빛 저물었는데 驚寒雁陣高 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떴구나 憂心輾轉夜 가슴에 근심 가득 잠 못 드는 밤 殘月照弓刀 새벽 달 창에 들어 칼을 비추네 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경로는 신문도 아니요, 문학평론지도 아니고 이런 블로그 리뷰도 아닌, 엉뚱하게도 고등학교 시절 저녁 먹다가 틀었던 ‘도전! 골든벨’ 을 통해서였습니다. 드넓은 강당에 혼자 남은 도전자가 영광의 종을 울릴 것이냐 말 것이냐 두구두구 긴장되는 마지막 50번 문제! 바로 그 골든벨의 마지막 50번 문제의 정답이 김 훈의 였던 것입니다. 무슨 대단한 소설이길래 책제목이 골든벨 최종 문제로 나온단 말이냐, 하고 인상에 깊이 박혔던 그 때 그 소설은 화려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많이 흐른 후.. 2014.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