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다른 구기종목인 축구나 농구와는 달리 장비도 다양하고 규칙도 복잡하여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규칙을 알고 야구만의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면 당신은 바로 야구에 매력에 빠지실 거라고 장담합니다. 야구만큼 전략과 작전이 많이 가미된 스포츠도 흔하지 않으니까요. 마치 실시간 RPG와 턴제 방식이 결합된 게임같다고나 할까요.
일단 여러분이 야구장에 가게 된다면 무엇이 먼저 궁금할까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여러분이 이제 야구장 티켓을 끊고 자리에 착석한다면 제일 먼저 1루, 2루, 3루, 홈으로 구성된 다이아몬드와 외야가 보이실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구장에는 외야 한복판에 전광판이 있을 겁니다. 전광판은 야구장에서의 관람에 있어서 대부분의 정보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위의 전광판을 보시면 삼성:두산의 경기를 나타냅니다. 타자는 1번부터 9번까지 순번대로 타석에 서서 공격을 합니다. 선수들 옆에 명시되어 있는 번호는 수비위치를 가리킵니다.
위의 사진처럼 투수는 1, 포수는 2, 1루수-2루수-3루수는 3-4-5, 유격수는 6, 좌익수-중견수-우익수는 7-8-9 이런 식의 번호로 표시합니다. 이외에도 D라고 적혀있는 것은 지명타자로 투수 대신 타격하는 타자를 이릅니다. 중계를 들어보시면 463 병살타나 543 병살타라고 캐스터가 말하는 것을 들으실 수 있는데 이것은 2루수-유격수-1루수 혹은 3루수-2루수-1루수 순으로 공이 송구되어 병살로 연결되었다는 뜻을 말합니다.
그리고 전광판 중간에 R - H - E - B 가 보입니다. 여기서 R은 Run 득점을 의미하고, H는 Hit 안타갯수를 의미합니다. E는 Error 실책을 의미하고, B는 Base on balls 볼넷을 의미합니다.
그 밑에 보시면 S-B-O 가 있는데 이는 스트라이크, 볼, 아웃을 뜻합니다. 스트라이크 3개면 아웃, 볼이 4개면 볼넷으로 진루, 아웃이 3개면 공수교대가 이루어집니다. 그 옆에는 H-E-FC가 있는데요. 이는 타자가 타격을 해서 출루했을 때 기록원의 판정이 어떠한가를 보여줍니다. 안타면 H에 불이 들어오면서 안타로 기록이 되고, 상대선수의 실책으로 출루했다면 E에 불이 켜져서 안타가 아닌 에러로 출루했다는 판정입니다. FC는 Fielder's choice의 약자인데요. 땅볼을 쳐서 타자가 아웃을 당할 상황이 높을 때 상대 야수가 타자가 아닌 다른 주자를 잡으려고 다른 곳에 던져서 타자가 살았을 때 야수선택(Fielder's choice)으로 판정되어 안타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 밑에 HR-RB-AVG는 지금 현재 타석에 선 타자의 스탯을 가리킵니다. HR은 홈런 수, RB는 타점, AVG는 타율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타자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죠.
여러분이 전광판을 보고 이해하실 수 있으면 지금 경기상황이 어떠한가를 어렵지 않게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에는 각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규칙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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