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1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시각 인형의 집을 뛰쳐나간 ‘노라들’이여 헨릭 입센의 희곡 은 중학생이었던 당시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자신을 어린 아이들이 갖고 노는 인형처럼 소유하려 했던 남편에게서 벗어나 집을 떠난 노라의 모습을 보며 나도 누군가의 인형이 아닌지 생각해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노라노도 같은 맥락으로 패션 세계로 뛰어들었다. 노라노는 한국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비행기를 타고 미국 유학을 간 신여성이자 한국에서 최초로 패션쇼를 연 패션계 1세대다.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면 누구나 탐을 낼만한 소재의 주인공이다. 그런데 김성희 감독과 여성주의 미디어공동체 연분홍치마는 다큐멘터리 를 만들면서 그녀 개인의 삶에서 한 차원 넘어서서 1950~70년대의 ‘노라들’의 삶을 전반적으로 다루고자했다. 당시의 한국 여성들이 .. 2014.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