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이죠. 저는 평소에 무서운 걸 잘 못보는 편이라 이 작품들이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참아 보지를 못했죠. 그래도 <친절한 금자씨>의 포스터는 왠지 다른 두 작품에 비해서 좀 덜 무섭게 다가왔다랄까.. ? 그래서 이 작품을 용기내어 접하게 됐습니다. (물론 나머지 두 작품도 곧 볼 계획!)
영화는 흥미롭습니다. 어느 날 금자라는 여성이 아동유괴 및 살인 혐의로 경찰서에 잡혀들어갑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겉보기엔 천사처럼 보이는 그녀. 하지만 그녀가 저질렀다는 범죄현장은 참혹했습니다.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사건이었죠.
하지만 무시무시한 범죄내용과는 달리 수용소에 들어간 금자는 성녀로 불릴 정도로 모두에게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때론 친절하게 모두가 싫어하는 사람을 죽여주기도 하죠. 그리고 금자가 친절하게 대해준 또 다른 수감자들은 점점 그녀에게 매료됩니다. 그리고 형량을 다 끝내고 출소했을 때 금자의 계획을 도와주기로 약속합니다. 과연 무슨 계획일까요?
바로 복수 계획입니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가 등장하는 거죠. 사실 금자가 저질렀다는 범죄는 그녀가 저지른 것이 아닙니다. 백 선생이 금자의 아이를 빌미삼아 죄를 뒤집어 씌운거였죠. 포스터의 문구처럼 그녀는 정말이지 착하게 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한 백 선생을 향한 복수심으로 그녀는 불타오릅니다.
사람은 누구나 악한 본성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평소엔 착하다는 소리 꽤 많이 듣는 편인데ㅋㅋㅋ 이상하게 지옥철만 타게 되면 저도 모르게 악한 마음이 마구 발산되죠. 금자씨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비록 본래 선하고 착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딸을 함부로 데려가고, 아무잘못없는 아이들을 죽인 백 선생에 대한 분노가 그녀의 악한 본성을 깨웁니다. 그리고 잔인한 복수로 이어지게 돼죠.
저는 저도모르게 그녀의 복수에 빠져들어감을 느꼈습니다. 비록 잔인한 장면들을 싫어하는 편이었지만 누가봐도 명백한 악의 캐릭터인 백 선생이었기에 그를 죽이는 데 동의하게 되고, 그의 악랄한 행동들에 알맞은 아주 잔인한 처벌에 찬성하게 됐죠. 아무리 친절한 그 누구라도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는 신비한 연출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영화의 이야기는 직접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후회 없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영애씨가 정말 아름다워요..^^
지금까지 잠시후 도착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소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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